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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의 걱정 담긴 어조에 실피르의 입가에 미소가 맺혔다. ‘나보다 강해. 그리고 이대로 가다가 내가 당하겠어,'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대장로님. 저는 인간 세계에서 금탑주라 불리는 엘리미스라고 합니다." 그의 정체는 묘인족 마을의 촌장인 헤테시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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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러가 서린 창에 의해 순식간에 목이 잘린 두 마리의 트롤은 그대로 쓰러졌다. 가벼운 무게. 엘은 잠든 듯 두 눈을 꼭 감고 있는 아름다운 그녀의 얼굴을 뚫어질 듯 응시하며 중얼거렸다. "뭐, 무슨 일이지? 너 지금 우리가 누구인지 알고 그러 것이냐?“ 수십 개의 실드가 겹겹이 생겨나고 8클래스 방어 마법 세이지 실드가 유클레이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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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엘. 이내 중년인이 누군지 떠올릴 수 있었다. 일견하기에는 그 모습이 오크를 무척 무서워하는 듯한 형태로 보였다. 실피르 또한 엘이 오크를 보고 무척 두려워한다고 생각했다. "아직도 여기 계신 거예요? 어서 오세요. 실린이 당신을 찾고 있어요." 엘의 말에 아카벨 대장로의 표정도 기모하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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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의의 안건에 올려 마도 제국과 일전을 벌이겠다고 다짐한 다이어드 공작은 몸을 돌려 자신의 막사로 향했다. 가문을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지만 후계자에 대한 것에 거짓을 고할 수는 없었다. 두 초인이 마음만 먹으면 빠르게 달리는 마차와 대등하게 달리는 것이 가능했다. "상대의 실력이 예상보다 뛰어나다. 본격적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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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기력을 회복한 상태여서 루이아스를·막으려 든 것 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재빨리 마음을 추스른 엘은 애써 에리스 공주의 시선을 외면했다. 그 말에 브리온은 한 방 얻어맞았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 굳이 자신을 높여 주려는 에리스 공주의 행동에 엘은 거절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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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낼 수 있는 게 시간이다. “그 정도면 충분하지. 그럼 명령을 내리겠다.” 여관으로 돌아간 엘은 실피르와 세레나, 카이나에게 자신이 본 일을 그대로 이야기했다.엘의 이야기를 모두 들은 실피르가 염려가 담긴 어조로 말을 꺼냈다. 조용히 마법을 캐스팅하던 엘이 눈을 빛내며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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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나이트가 몸을 돌리자 기사들의 몸이 일제히 움찔 한다. 단순히 찌르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길이가 긴 만큼 베기를 할 때 검보다 강력한 힘을 담아낸다. 잘만 활용하면 검보다 더욱 유용한 것이 바로 창이었던 것이다. 바로 황도의 이전을 필요로 하게 된 것이다. 루이아스는 엘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지고한 지위를 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엘은 거절했다. 절대적인 권력을 거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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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편하게 실피르에게 기대는 엘. 그 모습에 실피르도 엘을 꼬옥 안았다. 레도프 국왕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근위기사들을 보며 말했다. 비록 골렘의 발을 묶어 놨지만 그들은 단번에 골렘을 행동불능으로 만들 능력이 없었다. 지크리스 후작이 탄 전차가 모습을 감추자 아카벨 대장로가 심각한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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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수련에 빠져 있던 엘은 골든 벨리 입구에 어떤 변고가 일어났음을 깨닫고는 두 눈을 번쩍 떴다. 얼핏 느끼기에도 대단한 기운이었다. 허공에서 내려오던 엘은 톨리안 국왕이 자신을 보고 놀라는 모습을 보고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오냐, 그렇게 도망까지 갔으니 다음에는 내가 찾아가 주겠다. 그리고 금탑을, 너의 소중한 것들을 모두 내 손으로 부숴 주겠다. " “물론이다. 막대한 제작비와 제작 기간이 있었지만 내가 만든 것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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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엘의 의도를 알아차린 엘리엔이 재빨리 몸을 날렸고, 아토빌 공작이 뒤질세라 몸을 날려 검을 휘둘렀다. 극도로 높은 그의 마나 호응이 절로 엘의 의지에 반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30대 초반의 실피르는 사내의 음흥한 눈길을 피해 집 안으로 들어섰다. 그런 실피르의 모습을 바라보던 사내는 아쉬운 듯 입맛을 다셨다. "다음에는 조용히 와야겠군요. 방안을 마련해 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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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도프 국왕이 얼떨떨한 표정을 지어 보이자 라이어스 공작이 미간에 살짝 주름을 잡으며 말했다. “일을 벌이기 전에 방 전체에 사일런스를 펼쳐놓은 것도 모르겠군. 뭐, 착각하고 죽는 게 더 행복할지도 모르지.” "트롤보다 조금 약한 정도입니다. 제 생각으로 두 마리가 힘을 합치면 트롤 한 마리보다 강할 것입니다." “그것만이라도 부탁드리겠어요, 궁정 마법사님! 부디 저를 그곳으로 데려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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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몰라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챙겨 온 매스 텔레포트 스크롤이 이렇게 유용할 줄 몰랐다. 게로마네의 소환 주문과 함께 돌연 허공에서 붉은 피가 폭포수처럼 뿜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은 기이한 움직임을 보이며 복잡한 소환진을 그리기 시작했다. 알카이드 황태자와의 파혼 건도 그녀가 빌미를 제공했다. “제기랄! 다 잡은 물고기였거늘, 어디서 그런 놈이 나타나서‥‥‥.”
자신들이 살아오던 터전. 그것을 지금 그레이 오크들이 부수고 있는 것이다. 루이아스가 9클래스에 이른 대마법사지만 근접전에서는 엄연히 골든 나이트가 한 수 위라 할 수 있다. 이곳 신전을 이끌고 있는 자는 뷔렉 대신관으로, 레이나드 교단 열두 명의 대신관 중 두 번째 서열에 해당하는 대신관이다. 아침을 먹고 곧장 명상에 잠겼는데 지금 보니 한창 낮 시간 때인 듯했다.
엘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알맹이만 빼 버리면 자신의 성취를 알 수가 없으니까. 지크릴이 둘러보았지만 질문을 하는 장로는 없었다. 방금 전 지크릴의 설명으로 모두가 한 번씩 가졌던 의문을 해소한 후였다. 그렇게 하게. 단, 무언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일말의 기대라도 접어 두라 말하고 싶군. "주인의. 명령은. 적군의. 완전한. 종말뿐."
엘프들의 왕국 엘븐즈 인간들은 이곳 엘프 숲을 그렇게 칭하였지만 실제 엘프들은 인간들의 개념과는 전혀 다른 체제를 구축하였다. 공간 전체를 잠식하는 듯 하던 그 기세가 전력을 다하지 않은 것이라니, 새삼 왜 모두들 금탑주 하면 꼼짝 못하는 지 귀족들은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잠시 후, 캐스팅을 마친 엘이 마법을 시전했다. 공간을 자유로이 오가며 막강한 마법을 전개할 수 있는 루이아스는 그 누구도 상대할 수 없는 강대한 힘을 지녔기 때문이다.
그러나 골든 나이트는 피륙으로 이루어진 인간이 아닌 단단한 금속으로 이루어진 골렘이다. 베르디스에 감지 마법을 설치한 것은 엘과 실피르였다. 두 사람이 같이 마법을 설치했으니 힘의 파장도 두 사람이 모두 느낀 것이다. 이번에 자신이 막으려 든다면 루이넨스는 자신을 반드시 죽일 것이다. 엘이 위험하다! 그것이 그들이 느낀 것이다.
설마하니 상대가 8클래스 마법사일 줄 몰랐던 엘은 그것에 그대로 당한 것이고 말이다. "흥! 무슨 원금이냐? 아직 이자가 오 골드나 남았거늘. 어디서 발뺌하나?“ "아니에요. 딱히 잠이 오지 않는 밤이기에 결코 실례될 것이 없답니다." 눈을 멀게 하는 듯한 청광과 함께 수백 줄기의 오러가 베르아문트에게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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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법사가 다시 플라이 마법을 펼쳐 빠른 속도로 치고 올라오자 엘의 두 눈이 빛났다. 다시 한 번 놀라는 로웰린. 엘이 고개를 끄덕였다. 다행히 묘인족은 서부에 위치한 엘프족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약 5m에 이르는 당당한 체구. 움직임은 둔탁하지만 여느 기사 못지않은 날렵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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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카디어스는 스스로 그랜드 마스터의 경지에 올랐다고 공표했다. 모든 것을 막아 내는 9클래스의 절대 방어에 이 정도 충격을 줄 정도라면 정말 어마어마한 힘이 아닐 수 없었다. 지금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자신의 몸 안에 있는 방대한 마나를 다스려 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엘이 분명했다. 대륙에 존재하는 초인들 중 절반이 다크 스타의 편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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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을 꼬박 고민한 끝에 그녀는 마침내 자신의 마음을 정할 수 있었다. 전신을 난자하는 듯한 기세에 엘은 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그렇겠군요. 그에게는 아직 멀정한 수많은 초인이 존재하니까요." 하지만 그러기에는 아인하트 후작가가 주는 유혹이 너무나 강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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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모자는 다시 길을 재촉했다 가는 길에 다행히 더 이상 몬스터를 만나지 않았다. "공작님! 지금 맥셀 왕자가 반란군 진영에서 홀로 나오고 있습니다." 호인족 촌장을 죽인 자는 인간으로 치면 최소 그랜드 마스터에 오른 자일 것이다. 데리오머가 허공에서 지면으로 착지하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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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영지에 최대한 협력하라는 지시를 내려놓을 테니, 오늘은 푹 쉬십시오. 그 능력은 바로 이마에 박힌 보석이 발휘하는 능력이다. 이 세상 모든 트롤들을 지배하는 트롤 킹의 권능. 그것은 살아있는 모든 트롤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아인하트 후작의 말에 알카이드 황제가 생각에 잠기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고혹적인 입에서 색감 있는 숨소리가 흘러나오며 루이 넨스의 전신이 무겁게 가라앉았다.